눈부신 일요일 아침

베란다를 통해 햇살이 비치고

아내와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듣고 있었다.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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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누운 내 눈가에
말 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밤을 또 잊지못해 세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 하늘에 빛나는 수 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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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을 울리는 가사..

정말 그 아픔이 전해져왔다.

그런데 아내가 듣고 있다 갑자기 김광석이 왜 자살했는지 궁금하다며 찾아보기 시작했다.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내가 있는데 다른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추측이 많았다.

아내는 뜬금없이 나에게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야기 해줘! 알았지"

하는 것이다.

이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하고 쳐다보는데..

괴로워하지 말고 죽지도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기한테 이야기 하면 보내주겠다고

이러는 거다.

내가 힘들까봐, 내가 괴로울까봐 이렇게 이야기 하는 아내를 내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내라는 이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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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zang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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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위 내시경과 장 내시경이 예약되어 있다.

다들 받아보셨겠지만 특히 장 내시경의 경우 음식물 섭취에 많은 재약이 있었다.

씨가 있는 과일도 안되고

어제는 김치나 야채는 안되고

3일차인 오늘은 죽과 간장 또는 흰밥과 국물만 가능했다.

그것도 1시 이후에는 금식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

해장국을 먹기로 했다.

뭐.. 국물만 먹으면 되니 흰쌀밥을 국물에 말아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해서였다.

나름 유명한 해장국집이어서 또 점심시간이어서 혼자인 나로서는 합석을 하는 상황이었다.

콩나물과 선지가 들어있는 해장국이 나오고

밥도 나왔다.

밥 뚜껑을 열어보니

"뜨아~"

흰쌀과 검은쌀이 골고루 섞여 있다니..

조용이 밥을 들고 일어나 조심스럽게 물었다.

"흰쌀밥은 없나요?"

없단다.

나는 젓가락으로 검은쌀을 하나하나 골라내면서 선지나 콩나물을 하나도 먹지않고

국물만 먹었다.

앞에 앉아계시던 분은 내가 이상했던지 힐끔힐끔 쳐다봤다.

검은쌀을 골라내르라 식사가 조금 늦었고

앞에 있던분은 먼저 일어났다.

내가 식사를 하고 나갔을 때

앞에 앉았던 분이 통화를 하고 있었다.

"오늘 완전 미친X 봤어.
 잡곡인데 젓가락으로 전부 골라내면서 먹더라구
 또 해장국 시켜 먹는데 선지와 콩나물, 파 이런거 절대 안먹고 국물만 먹더라구
 왜 해장국을 먹는건지 모르겠어.
 반찬도 하나도 안먹더라구
 완전 똘아아야"

난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나왔다.

완전 편식 종결자가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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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정치에 관심이 생긴건지 이렇게 이틀연속 글을 쓰고 있다.
나도 참..

오늘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박원순 변호사와의 인터뷰가 나왔다.
잘 모르는 분이었지만 안철수 교수가 지원한다고 하니 주의깊게 들었다.
어떤사람인지 궁금했다.

박원순 변호사는 기존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본인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여러번에 걸쳐
MB정권을 들어서면서 항상 형사가 따라다녔다든지
국정원의 감시가 있었다든지
본인이 기획한 사업들이 정부의 반대로 접었다던지
결국 피해를 봤으니 복수해주마 라는 식의 출마로 보였다.

안철수 교수는 박원순 변호사와 같이 정부와 한나당을 비난한다.
하지만 어디에도 피해의식은 없다.

그 둘의 차이는 박원순 변호사는 MB정부와 한나라당을 미워하면서 비판하는 것이고
안철수 교수는 한나라당이나 MB정부의 정책이 잘못 되었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다.

이는 작은 차이가 아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미움을 바탕으로 MB정부와 한나라당을 바라보면서 정부나 한나라당의
좋은 점을 수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안철수 교수는 좋은 점은 한나라당이던 민주당이던 수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적인 소견이고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도 많지만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박원순 변호사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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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zang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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